국민의힘이 내년 지방선거 경선에서 당심 반영 비율을 기존 50%에서 70%로 높이는 방안을 그대로 추진하기로 했다.25일 열린 현역 시장·군수·구청장 연석회의 후, 당 지방선거총괄기획단 대변인인 조지연 의원은 “7 대 3 비율에 대한 입장은 명확하다”고 밝혔다.조 의원은 “이번 지방선거는 국민 정서와 민심을 최대한 반영해야 하는 동시에, 당세 확장의 과제도 있다”며 “당의 뿌리를 강화하는 일 역시 이번 선거의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다. 또한 특정 후보 유불리에 대한 지적에 대해서는 “어떠한 개인을 두고 룰을 정하는 일은 있을 수 없
76년 만에 국가공무원법에서 ‘복종 의무’가 사라지고, 공무원의 권리와 근무 환경을 강화하는 법 개정안이 발표됐다. 인사혁신처는 2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가공무원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1949년 제정된 국가공무원법은 공무원이 상관의 명령에 반드시 복종해야 한다는 ‘복종 의무’를 규정해왔다. 그러나 상관의 명령이 부당하거나 위법할 경우에도 반드시 이행해야 하는 문제점이 지적되면서, 최근 국정 운영 과정에서 공무원의 권리 보장 필요성이 더욱 강조됐다.개정안에 따르면 기존 57조의 ‘복종의 의무’ 표현은 ‘지휘·감독에 따를 의무’
김민석 국무총리는 24일 “인공지능(AI)은 우리 경제의 혁신을 촉진할 새로운 성장 엔진이자 국가 대전환의 핵심 동인”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회 과학기술 관계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다.김 총리는 “대통령께서 APEC 정상회의에서도 AI를 지속 가능한 발전의 핵심 혁신으로 강조했다”며, “정부는 ‘모두를 위한 AI’ 비전 아래 혁신의 성과가 국민 모두에게 골고루 확산되도록 전 부처가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회의에서는 국가 AI 대전환(AX)을 위한 통합 전략 수립을 목표로 △AI 민생 10대 프로젝트
외교부는 24일 서울에서 「한-라오스 미래포럼」을 열고 양국의 재수교 30주년을 기념하며 향후 30년간의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포럼에는 양국 외교부 관계자를 비롯해 학계, 기업인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정의혜 외교부 차관보는 개회사에서 “1995년 재수교 이후 한국과 라오스는 정치·경제·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며, “앞으로 인프라, 핵심광물, 교육 등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심화해 양국 관계의 새로운 도약을 이루자”고 강조했다.퐁사뭇 안라완 라오스 외교부 차관은 축사에서 “지난 30년간 활발
아프리카·중동 순방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대한민국 외교의 기본 원칙은 한미동맹을 근간으로 하되, 한중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라며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 기조를 재확인했다.이 대통령은 튀르키예로 향하는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한미동맹을 군사동맹에서 경제·첨단기술 동맹까지 포괄하는 복합 동맹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면서도, “중국과의 경제협력 역시 국익에 부합하기 때문에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두 가지는 결코 양립 불가능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국제 정세를 설명
‘12·3 비상계엄’ 발동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정국, 그리고 정권 교체 이후 이어진 고강도 검찰개혁의 파고 속에서 검찰 내부 이탈이 심화되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160명이 넘는 검사가 옷을 벗으며 최근 10년 새 최대 수준의 ‘집단 퇴진’이 현실화하고 있다.23일 법무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10일까지 퇴직한 검사는 161명, 이미 지난해 전체 퇴직자 132명을 넘어섰고 정권 교체기였던 2022년(146명)도 뛰어넘었다. 내부에서는 이를 두고 “사상 가장 급격한 조직 이탈”이라는 분석이 나온다.특히 경력 10년
이재명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마지막 세션에서 ‘모두를 위한 공정한 미래’를 주제로 인공지능(AI) 기술 협력,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글로벌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이 대통령은 “AI 기술 발전은 모든 국가와 국민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며, 우리나라가 추진 중인 ‘글로벌 AI 기본사회’ 실현과 아태지역을 넘어 전 세계로 확산될 ‘APEC AI 이니셔티브’ 참여 계획을 밝혔다. 또한 G20의 ‘AI for Africa’ 이니셔티브를 환영하며 국
국가공무원 당직 제도가 시행 75년 만에 대대적 전환점을 맞았다. 1949년 도입 이후 한 번도 전면 개편된 적 없던 당직 시스템이 재택, 통합근무, 인공지능(AI) 민원 대응 체계 도입이라는 방향으로 재설계된다. 기존 ‘밤샘 지키기’ 위주의 방식에서 효율·기동성 중심으로 패러다임을 바꾸는 변화다.인사혁신처는 24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국가공무원 복무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하며, “공무원의 근무 여건을 현실화하고 국민에게 더 빠르고 정확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개정안의 핵심은 재택당직의 자율운영 허용이다. 지금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취임 후 첫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조국혁신당의 제2막”을 선언했다. 조 대표는 “내란을 완전히 종식하고 제7공화국의 문을 여는 신세기가 될 것”이라며 기존 정치권과의 단절을 강조했다.조 대표는 “지향, 문화, 태도까지 전부 다를 것”이라며 정치 방식 전환을 약속했다. 또 전날 대표 당선 직후 제시했던 토지공개념 입법과 보유세 ‘정상화’ 공약을 다시 언급하며 “주거권에 이어 돌봄권·건강권 등 사회권 보장을 연속 공개하겠다”고 밝혔다.특히 “지방선거와 지방분권 개헌 동시 투표는 저희의 약속”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를 당론 수준으로 밀어붙이며 향후 정국이 격렬한 대치 국면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커졌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24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를 포함한 사법개혁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정면 돌파 의지를 밝혔다.김 원내대표는 “당연히 설치해야 하는 국민의 명령”이라며 “여기에 대해 더 이상 설왕설래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 순방 귀국 이후 차질 없이 처리할 것”이라고 밝혀 입법 추진 시점을 분명히 했다. 이미 당 차원에서 사전 준비를 마쳤다는 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