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는 24일 “인공지능(AI)은 우리 경제의 혁신을 촉진할 새로운 성장 엔진이자 국가 대전환의 핵심 동인”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회 과학기술 관계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다.
김 총리는 “대통령께서 APEC 정상회의에서도 AI를 지속 가능한 발전의 핵심 혁신으로 강조했다”며, “정부는 ‘모두를 위한 AI’ 비전 아래 혁신의 성과가 국민 모두에게 골고루 확산되도록 전 부처가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국가 AI 대전환(AX)을 위한 통합 전략 수립을 목표로 △AI 민생 10대 프로젝트 추진방안 △국방 AX 전략 △제조 AX 추진방향 △한-UAE 국빈방문 AI 성과 후속조치 등 총 10개 안건이 논의됐다.
AI 민생 프로젝트에는 AI 기반 농산물 알뜰 소비정보 플랫폼, 보이스피싱 공동 대응 플랫폼, 아동·청소년 위기 대응 서비스 등이 포함됐다. 국방 분야는 AI 거버넌스 강화, 데이터센터 구축, 국방 AX 거점 설립 등으로 전 영역에 AI를 적용한다.
제조업에서는 민관 협의체 ‘M.AX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AI 팩토리 선도사업, AI 탑재 신제품 시장 창출을 추진하고, 중소기업의 AI 활용과 스마트제조 전문기업 육성 등 ‘AI 기반 스마트 제조혁신 3.0’ 계획도 소개됐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부처 간 칸막이를 없애고 원팀으로 협업해야 한다”며 “급변하는 환경 속 속도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앞으로 과학기술 관계장관회의를 매달 개최해 정책·전략을 논의하고 이행 현황을 점검하며, 연석회의, 현장방문, 민간 전문가 라운드테이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실행력을 높일 방침이다.
이번 회의에는 최교진 교육부 장관, 안규백 국방부 장관,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정은경 복지부 장관,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등 장·차관과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 국가안보실 경제안보비서관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