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3건 발생”… 급증하는 유괴범죄에 실질적 대응 시급
AI비상벨·지능형 CCTV 등 스마트 안전망 구축 제안
“행정과 시민이 함께하는 ‘가장 안전한 양주’ 만들어야”
양주시의회 김현수 의원(국민의힘, 은현면·남면·회천 1·2·3동·옥정 1·2동)이 14일 열린 제382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아동 유괴·유인 범죄 증가에 깊은 우려를 표하고, 양주시 차원의 실질적인 아동안전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김 의원은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전국에서 유괴 및 유괴 미수 사건이 319건 발생했다”며 “하루 평균 1.3건이 발생하는 수치로, 아동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형법상 약취·유인, 목적 약취, 인신매매 등 관련 범죄를 모두 포함한 포괄 통계로, 최근 4년간 증가세가 뚜렷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유괴·유인 범죄는 ▲2021년 324건 ▲2022년 374건 ▲2023년 469건으로 급증했으며, 피해자의 상당수가 초등학생 연령대의 미성년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피해자 302명 가운데 7~12세가 43%(130명)로 가장 많았고, 6세 이하도 66명(21.8%)에 달했다.
김 의원은 “아동이 유괴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35초라는 통계도 있다”며 "범죄는 순식간에 발생하며, 우리가 사는 지역에서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9월, 수원에서 발생한 영아 유괴 미수 사건의 용의자가 신고 2시간 만에 양주에서 검거된 사례도 언급하며 “이제는 더 이상 남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지역의 현안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최근 옥정호수초등학교에서 학생·학부모·교직원·주민이 함께한 유괴 예방 캠페인을 예로 들며 “시민들은 이미 스스로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행정이 적극적으로 나설 차례”라며 양주시의 체계적 대응을 촉구했다.
그는 양주시가 추진해야 할 대책으로 ▲‘등하굣길 아동 안전 확보 특별대책’ 마련 ▲경찰·교육지원청·지역사회와 협력하는 아동 안전 협의체 구성 ▲캠페인 및 순찰 강화 ▲현장 위험상황의 즉각적 행정 공유 구조 구축 등을 제안했다.
또한 AI 비상벨, 지능형 CCTV 등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안전망 확충과 아동안전 지킴이집 확대 지정, 학교별 ‘아동 안전지도’ 제작·홍보를 구체적인 개선 방안으로 제시했다.
김 의원은 “아이들의 안전은 행정만으로 지킬 수 없다”며 “행정이 길을 닦고 시민이 함께 걸어갈 때 비로소 완전한 안전망이 구축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수현 시장을 비롯한 집행부에 “아이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부서 간 협력과 현장 의견의 신속한 반영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의원은 끝으로 “양주시와 시민들과 함께 아이들이 걱정 없이 등하교하고 밝게 웃을 수 있는 ‘가장 안전한 양주’를 만들기 위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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