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재단 광주지역위원회(상임대표 김삼호)가 주최하고 광주노무현시민학교(시민학교장 차승세)가 주관한 ‘2025 노무현 지방자치학교’가 지난 22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진행된 수료 워크숍을 끝으로 6주간 총 8강의 과정을 공식 마무리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모집 단계부터 높은 관심을 끌었다. 총 지원자는 113명, 서류전형을 거쳐 33명이 최종 선발됐으며, 이 가운데 70% 이상이 수료하는 높은 참여율을 기록했다. 운영진은 이를 두고 “실천 의지와 학습 몰입도를 증명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지방자치학교는 노무현 대통령의 신념인 ‘사람 사는 세상’ 철학을 오늘의 지방현장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기획됐다. 수강생은 지역 리더, 공천·출마 희망자, 정책활동가, 지방의회 및 보좌진 등 현장 참여형 인재들이 주축을 이뤘다.
강의에는 ▲차성수 노무현재단 이사장(노무현 정부 시민사회수석·전 금천구청장) ▲김삼호 광주노무현재단 상임대표(노무현 정부 인사행정관·전 광산구청장) ▲이광재 노무현재단 이사(노무현 정부 국정상황실장·전 강원도지사) ▲박진우 전 제주노무현재단 상임대표(노무현 정부 국정과제행정관) ▲박범계 국회의원(전 법무부장관) ▲황명선 최고위원(전 논산시장) ▲박해성 티브릿지 대표 등 다양한 지방자치 전문가들이 참여해 정치·행정·AI·지역정책·문화·미래자치 모델까지 폭넓은 커리큘럼을 구성했다.
팀 프로젝트 역시 교육의 핵심축이었다. 지역소멸 대응, 지방분권 모델, 청년정책, 문화예술 기반도시 전략, 공공AI 활용, 사회복지 체계 개선 등 의제를 두고 매주 토론이 이어졌으며, 일부 세션은 예정 시간을 넘긴 밤 11시까지 계속될 만큼 뜨거운 참여 분위기가 이어졌다. 최종 워크숍에서는 수료생들이 직접 작성한 정책 제안과 메시징 전략 발표도 진행됐다.
차승세 광주노무현시민학교장은 “이번 지방자치학교는 이상이 아니라 ‘실천 가능한 정책’으로 민주주의를 연결하는 과정이었다”며 “오늘 교육을 마친 수료생들이 지역 민주주의의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주노무현시민학교는 앞으로도 수료생들과 함께 후속 정책 모임, 연구 네트워크, 추가 아카데미, 현장 중심 워크숍 등을 운영하며 지역 민주주의 인재 플랫폼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